#관세청

이슈2026-09-15
‘기안84·빠니보틀’ 공항 급습…세관 직권 변신에 현장 ‘발칵’
  • 추석 연휴 맞아 관세청 맞춤형 성실신고 캠페인 영상 전격 공개
  • 마약 탐지견·유치 창고 체험부터 로맨스 스캠 민원 대응까지 대활약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 여행객의 올바른 성실신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관세청이 인기 방송인 기안84와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참여한 정책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방송인 기안84와 빠니보틀이 관세청 정책 홍보 영상에 출현했다. (사진=관세청)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 여행객의 올바른 성실신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관세청이 인기 방송인 기안84와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참여한 정책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관세청은 ‘여행’에 특화된 두 인물의 친근한 이미지를 활용해 “여행은 즐겁게, 신고는 성실하게”라는 메시지를 전파하고자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 빠니보틀은 지난해 관세청 협업 영상으로 정부업무평가 우수 사례에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함께 활약한 기안84가 합류해 예능적 소통력을 한층 강화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인천국제공항 세관 직원으로 직접 변신해 현장 업무를 체험했다. 사전 안내 없이 방문객을 놀라게 하는 깜짝카메라 기법과 실제 민원 사례, 관세청 공식 인스타그램의 인기 게시글 등을 소재로 활용해 전달력을 높였다.

두 사람은 마약 탐지견과의 조련 훈련 및 발목 은닉 마약 수색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한편, 세관 유치 창고를 찾아 반입 금지 물품의 실태를 점검했다. 현장 점검 결과, 도검류(날길이 15cm 이상)나 곤약젤리, 성분이 제한된 외국산 감기약 및 시즈닝 등 평소 여행객이 무심코 지참하기 쉬운 물품들이 주요 적발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치 물품의 기본 보관 기간은 30일이며, 연장 시 최대 60일까지 보관 후 공매 절차를 통해 국고로 귀속된다.

이어진 민원실 업무 체험에서는 해외 거주자를 사칭해 세관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피해 민원을 접수하고, 세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에게 직접 송금을 요구하거나 사람을 구금하지 않는다는 점을 안내하며 보이스피싱 예방 정보를 전달했다. 면세 범위를 초과하는 물품이나 의심 물품은 입국 시 자진신고대를 통해 세관 직원에게 사전에 확인받는 것이 중요하다.

관세청은 이번 영상을 빠니보틀 유튜브 채널과의 ‘공동작업자’ 게시 방식으로 배포해 파급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 상담 채널, 전국 공항 입·출국장 전광판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동원해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
이달 1~20일 수출 64.8% 급증…5월 중순 기준 역대 최대 527억 달러

이달 1~20일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60%대 고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200%를 넘는 폭발적 증가세로 전체 수출을 견인한 반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수입 급증은 부담 요인으로 부상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5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 5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종전 최고치는 2022년 386억 달러였다.

조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많은 13.5일이었던 점을 감안해 산출한 일평균 수출액은 39억 달러로, 증가율은 52.6%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체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1% 급증한 220억 달러를 기록하며 이 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7%로, 1년 전보다 19.0%포인트 상승했다. 컴퓨터 주변기기(305.5%), 석유제품(46.3%), 철강제품(14.3%) 등 주요 품목 수출도 일제히 늘었다. 반면 2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는 10.1% 감소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중국(96.5%), 미국(79.3%), 베트남(70.2%), 대만(110.4%), 유럽연합(21.7%) 등 주요 교역국 전반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미국·베트남 상위 3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8%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16억 달러로 29.3% 늘었다. 원유(26.4%), 반도체(55.5%), 반도체 제조장비(116.2%), 석유제품(58.6%) 등 주요 품목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23.9% 급증했다. 원유 수입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40억 달러대를 유지해왔으나 이달 들어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중동전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고환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수출이 수입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희빈 기자
이슈2026-04-07
“하늘길 마약 밀수 비상”… 관세청, 1분기 여행자 적발 ‘128%’ 폭증
  • 필로폰 등 180kg 국경서 차단… 코로나 이후 여행자 루트 회귀 뚜렷
  • ‘기내 수하물 기습 검사’ 2터미널 확대… 우편집중국 ‘2차 저지선’ 본격 가동
코로나19 시기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집중됐던 마약 밀수 경로가 엔데믹 이후 다시 공항 여행자 통로로 빠르게 회귀하고 있다.
이명구 관세청장(앞줄 가운데)이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마약척결 대응본부 회의를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코로나19 시기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집중됐던 마약 밀수 경로가 엔데믹 이후 다시 공항 여행자 통로로 빠르게 회귀하고 있다.

관세청은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명구 관세청장 주재로 ‘마약척결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올해 1분기 국경 단계에서 총 302건, 180k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발 건수는 13% 증가한 수치로, 특히 여행자를 통한 밀반입 시도가 거세지며 방역망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여행자 밀수 분야의 폭발적 증가세다. 여행자 마약 적발 건수는 전년 대비 128%, 중량은 78%나 치솟으며 총 178건, 64kg을 기록했다. 특히 1kg 이상의 대형 필로폰 밀수가 잇따랐는데, 지난 2월 태국발 여행자가 16kg을 반입하려다 덜미를 잡힌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관세청은 우범 항공편이 착륙하자마자 입국 심사 전 기내 수하물 등을 일제 검사하는 ‘랜딩(Landing) 125’ 작전을 오는 7월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마약 종류가 다변화되고 우회 경로가 교묘해진 점도 확인됐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자가소비용 헤로인이 영국인 명의의 국제우편에서 발견됐으며, 아프리카 대륙발 필로폰 적발량이 유럽을 추월하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티오피아발 여행자가 각각 4kg, 3kg의 필로폰을 소지했다가 적발된 영향이다. 또한 그간 태국 직항 노선에 집중됐던 ‘야바(YABA)’ 밀수가 베트남을 경유한 특송화물(24kg)에서 발견되는 등 루트 세탁 시도도 빈번해지고 있다.

관세청은 밀수 수법 고도화에 맞서 내륙 방어선을 이중화한다. 기존 공항만 물류센터 위주의 검사를 넘어, 4월 1일부터 동서울, 부천 등 5개 거점 우편집중국에 ‘마약 검사 2차 저지선’을 본격 가동했다. 1차 검사를 통과한 우편물이라도 내륙 물류 거점에서 재차 정밀 검사를 받게 되는 구조다. 특송화물 역시 우범국발 물량에 대해 고경력 판독관을 배치하고, 개당 판독 시간을 7초 이상 확보해 은닉된 마약을 낱낱이 잡아낼 방침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마약 밀수는 국경 단계에서 한발 앞서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국 세관의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국경 감시망을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관세청은 적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통제 배달’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6월까지 마약 전담 검사대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전국 공항만에 본격 도입하여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희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