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재테크2026-08-03 11:29

폭등 뒤 외국인 썰물… 코스피, 하루 만에 4%대 급락 출발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17%가 넘는 역사적 폭등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던 코스피가 주말을 지난 첫 거래일 시작부터 급격한 내림세로 돌아섰다.

정도윤 기자
  • 미 증시 호조에도 외인 매도세에 지수 하락 전환
  • 삼성전자·SK하이닉스 6%대 급락하며 약세 주도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17%가 넘는 역사적 폭등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던 코스피가 주말을 지난 첫 거래일 시작부터 급격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직전 거래일 폭등했던 코스피가 3% 넘게 하락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17%가 넘는 역사적 폭등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던 코스피가 주말을 지난 첫 거래일 시작부터 급격한 내림세로 돌아섰다.

3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04포인트(4.25%) 하락한 6315.40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37.18포인트(3.60%) 내린 6358.27로 개장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변동 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약세는 지난 주말 미 증시의 상승세와 대조적인 흐름이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아마존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3% 오른 5만2485.03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70%, 1.00% 상승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685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45억 원, 302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으나 하락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대형주들도 대다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6.29%)와 SK하이닉스(-6.58%)가 6% 넘게 급락하며 지수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29%), 삼성생명(-3.21%), 삼성바이오로직스(-0.88%), 현대차(-0.52%)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가 7.79% 급등 중이며, SK스퀘어(0.48%)와 KB금융(0.24%)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5.83%), 증권(-2.63%), 유통(-2.21%)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코스닥 시장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포인트(0.43%) 내린 716.6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억 원, 484억 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만이 716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서도 에코프로비엠(-11.98%)과 에코프로(-7.46%) 등 이차전지 관련주의 낙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원익IPS(-6.45%), 리노공업(-4.68%), 피에스케이(-4.01%), HLB(-3.27%), 에이비엘바이오(-1.80%), 알테오젠(-1.79%), 주성엔지니어링(-0.32%)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50%)가 유일하게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press@theopinion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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