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재테크2026-06-08 09:49

코스피 8% 폭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8,000선 붕괴

8일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도 2주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했으며, 한국거래소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시장 안정화 대응에 나섰다.

김희빈

8일 국내 증시가 개장과 동시에 패닉 양상을 보이며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코스닥 시장에도 사이드카가 작동하는 등 주요 시장 안전장치가 잇따라 가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42초,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685.85포인트(8.40%) 하락한 7,474.74를 기록하며 8,000선이 붕괴됐다.

낙폭이 1분간 8% 이상 유지되면서 유가증권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이 충족됐고, 거래소는 즉시 20분간 전 종목 매매를 중단시켰다.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도 동시에 거래가 멈췄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같은 날 오전 9시 6분 2초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7.95%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8.11%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대비 6% 이상,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동시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유지될 경우 작동하는 단기 시장 충격 완충 장치다.

앞서 거래소는 개장 전인 이날 오전 8시께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전날 미국 증시 및 야간선물 급락 등 대외 변수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거래소는 금융당국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증시 동향, 중동 정세, 환율 변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전사적 IT 대응 태세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장 변동성을 틈탄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불법 공매도 점검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 전 임직원은 시장 급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정적 시장 운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급락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 흐름과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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