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트로픽·오픈AI 등 리더진 ‘속도조절’ 제안에 글로벌 반도체·AI주 일제히 급락
- 트럼프 전 대통령 통화서 “중국 좋은 일” 비판…엔비디아 CEO “개발 차질 없을 것” 확언

인공지능(AI) 주요 개발사 경영진들이 기술 발전 속도를 제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이후 글로벌 증시가 크게 동요하자 미국 정치권과 반도체 업계 수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이번 증시 불안은 주요 AI 연구소 수장들이 안전성 확보와 오용 방지를 위해 신모델 출시와 학습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기술 고도화 속도를 완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데 이어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xAI CEO 등이 동조하는 뜻을 밝히며 파장이 확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설비투자 축소 우려가 부각됐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소프트뱅크가 13% 넘게 폭락하고 SK하이닉스(-6.3%)와 TSMC(-1.2%)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 및 공급망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엔비디아가 3%대 하락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인텔과 AMD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의 생중계 통화를 통해 속도조절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행사장 무대 위에서 진행된 통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AI 위험론이나 개발 중단 주장을 음모이자 허구라고 일축하며, 속도 조절 노력이 오히려 경쟁국인 중국의 기술 추격을 허용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젠슨 황 CEO는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충 작업이 차질 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금융시장 전문 가들은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과 하드웨어 주문 잔고가 유지되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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