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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슈2026-06-08
이재명 대통령, 2대 총리에 한성숙 중기부 장관 지명…20년 만에 여성 총리 탄생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7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이재명 정부 두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성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한성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후임 인선으로,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임명되면 2006년 취임한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한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경기 의정부 출신이다.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컴퓨터 전문지 ‘월간 PC라인’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997년 인터넷 기업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해 국내 최초 ‘열린 검색’ 서비스를 기획하며 1세대 IT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네이버로 자리를 옮겨 서비스본부장·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네이버 최초 여성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대표 재임 중 연 매출을 취임 전 4조 원 규모에서 2020년 6조5,000억 원대로 끌어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으며, 미국 ‘포천’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 2017년부터 4년 연속 포함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중기부 장관으로 발탁된 한 후보자는 장관 재임 중 중소기업 정책 기조를 ‘보호·지원’ 중심에서 ‘성장·도약’ 중심으로 전환하고 중소기업 수출 확대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와대는 이번 지명 배경으로 AI 대전환 과제와 경제적 성과 확산 필요성을 꼽았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IT 기업 경영과 중기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AI 대전환을 완수하고 반도체 호황·수출 증가가 이끈 성장의 온기를 중소기업·소상공인·골목상권 등 전 국민에게 확산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한 후보자를 “평범한 직장인에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리더”로 평가하며 민간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대통령 측근들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 대통령은 막판 고심 끝에 기업인 출신 여성 장관인 한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 측근 인사를 배제하고 기업인 출신을 선택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깜짝 카드’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한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 문제가 청문 과정의 변수로 거론된다. 청와대는 부동산 관련 사항은 인사청문회에서 소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2월 한 후보자가 보유 주택 4채 가운데 3채의 처분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처분 완료 여부가 청문 과정에서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김희빈
이슈2026-06-04
집권 2년 차 승부수 던지는 이재명 대통령, 차기 국무총리 ‘정성호·강훈식·한성숙’ 최종 압축
  • 김민석 총리 전당대회 출마 차 사의 임박, 이르면 이번 주 후임 인선 전격 발표 전망
  • 검찰개혁·정무 기획·민생 경제 각축전, 지방선거 이후 인적 쇄신 신호탄 쏘아 올린다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2년 차를 맞아 내각의 중심을 잡을 후임 국무총리 인선을 두고 막바지 장고에 돌입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직 김민석 국무총리가 조만간 공식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3인을 핵심 후보군으로 압축해 정밀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아프리카 국가 및 국제기구 장관급 인사들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2년 차를 맞아 내각의 중심을 잡을 후임 국무총리 인선을 두고 막바지 장고에 돌입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직 김민석 국무총리가 조만간 공식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3인을 핵심 후보군으로 압축해 정밀 검증을 진행 중이다. 김 총리가 다가오는 8~9월 당 전당대회 출마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자리를 내려놓는 만큼, 대통령실은 국정 동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후임 발표를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다.

이번 총리 인선은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집권 중반기 국정 기조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에 오른 세 인물은 모두 현 정부의 초대 내각 및 핵심 참모진으로서 이 대통령과 깊은 신뢰 관계를 형성해 왔으며,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어 청와대의 막판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직전에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와 맞물려 내각 전반의 대대적인 쇄신 분위기를 주도할 첫 번째 카드라는 점에서 정국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첫 번째 후보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정가에서 핵심 친명계의 좌장으로 분류되는 5선 의원 출신의 중진 정치인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법무 행정의 수장으로서 검찰개혁 과제를 최전선에서 이끌어왔으며, 오랜 의정 활동을 통해 다져진 정무적 감각과 여야를 아우르는 협상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정 장관이 내각을 통할하게 될 경우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와의 소통을 원활히 이끄는 한편, 정부가 추진해 온 사법 개혁 과제들을 중단 없이 마무리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정 운영의 기틀을 닦은 핵심 최측근이다. 지난 1년간 대내외적 돌발 악재 속에서도 청와대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왔으며,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외교와 경제 무대를 누비며 정책적 시야를 넓혔다. 이 대통령이 임기 중반기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며 속도전에 나설 때, 대통령의 의중을 완벽히 이해하고 행정부에 전파할 적임자라는 점에서 유력한 카드로 거론된다.

기업인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발탁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거대 IT 기업인 네이버의 대표이사를 지낸 한 장관은 입각 이후 소상공인 지원과 중소기업 육성 등 현 정부가 사활을 걸어온 민생 경제 정책을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지휘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 장관이 최종 낙점될 경우 현 정부의 첫 여성 국무총리이자, 대한민국 헌정사상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을 확보하게 되어 정권의 외연 확장과 쇄신 이미지를 동시에 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청와대는 이번 주 내로 후임 총리 후보자를 지명해 발표함으로써 지방선거 이후 흐트러질 수 있는 공직 사회의 분위기를 다잡고 집권 2년 차 국정 플랜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김민석 총리의 퇴임과 맞물려 진행되는 이번 인선은 향후 개별 부처 장관들의 연쇄 이동을 부르는 중폭 이상의 개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다만 선거 이후 전개될 여야의 대치 정국 속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가 최종 변수로 남아 있는 만큼, 대통령실은 도덕성과 정책 검증의 완성도를 마지막까지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김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