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뇌출혈 사망” 찌라시 일격…北, 딸 주애와 신발 검수 사진 전격 공개
- 해외 발 가짜뉴스 확산 직후 현장 행보 사진 보도로 소문 일축
- 국정원 고위험 비만 진단 속 건강 이상설 및 정권 승계설 진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과 뇌출혈 혼수상태설이 해외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자 북한 관영매체가 현장 시찰 사진을 일제히 보도하며 수습에 나섰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전국 피복, 신발 전시회’ 현장을 찾아 어린이 신발과 여성용 코트 등을 둘러보는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루머는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계 반체제 인사 셰완쥔이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김 위원장이 심각한 뇌질환을 겪은 뒤 사망했으며 중국 병원 의료진이 투입됐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면서 촉발됐다. 구체적인 물증이나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주장이었음에도 일부 해외 언론이 검증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로 다루면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정권 장악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파장이 이어졌다.
북한 매체는 이러한 해외 소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대신 김 위원장이 다리를 넓게 벌리고 손짓을 하며 관계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적극적인 동작의 사진을 의도적으로 배포했다. 다수의 수행원과 딸 주애가 동행한 동선을 연출함으로써 국정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국회 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140㎏ 안팎에 달해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분석하면서도 신체 이상이나 통치 불능 상태를 의심할 만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확인한 바 있다. 북한 당국이 동향 공개를 통해 신속히 사태 진화에 나서면서 건강 이상을 둘러싼 정황성 소문은 일단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