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원/달러 환율 1,55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이 5일 야간 거래에서 1,550원을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10시30분께 1,555.5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10일(장중 1,561.0원) 이후 17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27분께 1,549.1원까지 뛰었지만, 이후 1,530∼1,540원대에서 등락하다가 1,539.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는 오후 9시30분께부터 가파르게 올라 1,550원대를 넘겼다.

환율 급등의 배경에는 달러 강세 기조가 있다. 이날 저녁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 상황이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며 정책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했다. 이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9.658까지 급등했다.

외국인 주식 매도와 중동 전쟁 장기화 등도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부 변수들이 달러 강세 기조와 맞물려 환율 상승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