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에 AI데이터센터·수소시티 들어선다…정부, 5대 분야 종합지원계획 공개
정부가 새만금을 인공지능·로봇·수소 산업이 융합된 미래산업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종합지원계획을 내놓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2월 27일 새만금에 9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약 80일 만에 나온 범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19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종합지원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담았다.
정부의 지원 방향은 AI로봇, AI데이터센터, 수소에너지, 태양광발전, AI수소시티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
AI로봇 분야에서는 국가 로봇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로봇산업정책심의회를 운영하고, 핵심부품 국산화 및 기술 자립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로봇 실증테스트를 위한 시설물 설계기준과 인허가 제도를 정비하고, 종합보세구역 지정 및 투자보조금 확대를 통해 수출입 활성화도 뒷받침한다.
AI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분류해 세액 공제를 대폭 우대하고 지방투자 보조금 지원을 검토한다.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는 새만금 수변도시에 청정수소 에너지를 공급해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자립을 추진한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발전 생산 단가 절감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육상태양광 발전 부지를 제공하고, 발전소 부지의 공유수면 점용 허가 기간도 연장한다. 아울러 새만금 현대차 투자지구를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하고 재생에너지자립도시(RE100 시범단지) 지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인력 양성 측면에서는 기업 수요에 맞춰 AI마이스터고 지정 및 특성화대학 운영을 추진하고, AI인력 양성을 위한 AX대학원(인공지능혁신대학원) 선정 과정도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 지원도 병행된다. 정부는 투자·대출·인프라 투융자에 국민성장펀드 활용을 포함한 종합적 금융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해외 국부펀드 유치도 추진하는데, 현대차의 사업계획을 공유받는 대로 한국산업은행을 통해 투자 적격 여부를 검토한 뒤 아랍에미리트(UAE) 측에 투자 제안 검토를 요청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27일 새만금 112만 4,000㎡(약 34만 평) 부지에 2026년부터 총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정부·전북특별자치도와 체결했다.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AI 데이터센터·수전해 플랜트·1GW급 태양광 발전·AI 수소 시티 등 5개 사업으로 구성되며, 2025년 11월 발표한 125조 2,000억원 규모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의 핵심 프로젝트다.
정부는 “과도한 수도권 집중으로 불균형이 심화하고 국가 전체 성장 잠재력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해 산업 생태계 구축·규제혁신·인센티브 제공·인프라 구축 등 범정부 차원의 계획을 파격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