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테크/IT2026-08-26
“달·화성 정복 앞당긴다”…스페이스X, 1000억 달러 투입 ‘제2 스타베이스’ 건설
  • 루이지애나주 버밀리언 패리시에 초대형 발사장 조성…2027년 착공 예정
  • 초대형 로켓 ‘스타십’ 전용 거점 구축…지역 내 3,000개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발사를 전담할 두 번째 우주기지 '스타베이스'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한다.
스페이스X가 ‘스타십(Starship)’의 발사를 전담할 두 번째 우주기지 ‘스타베이스’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발사를 전담할 두 번째 우주기지 ‘스타베이스’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한다.

스페이스X는 7년간의 검토 끝에 루이지애나주 버밀리언 패리시의 옛 엑손(Exxon) 부지를 신규 기지 부지로 최종 선정하고 총 1,000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하기로 확정했다. 신규 우주기지는 기존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타베이스 복합단지에서 약 10시간 떨어진 멕시코만 연안에 위치한다.

이번 대형 프로젝트는 추진제 생산 시설부터 자체 발전소, 심수항만, 차량 처리 시설, 전용 공항까지 갖춘 ‘자립형 우주기지’ 형태로 구축된다. 2027년 착공에 들어가며, 이르면 2029년에서 2030년 사이 첫 스타십 발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지 조성으로 향후 10년간 약 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스타십의 발사 빈도가 주당 수회 수준으로 안정화되면 기존 주력 로켓인 팰컨(Falcon) 시리즈를 전격 퇴출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전용 연산 위성 네트워크와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의 대규모 확장을 위해 차세대 대형 수송선인 스타십의 연쇄 발사를 필수적인 과제로 보고 있다.

다만 상업적 정식 운항에 도달하기까지는 기술적·환경적 검증 과제가 남아있다. 스페이스엑스는 스타십의 궤도 비행과 부스터 및 상단부의 완전 재사용 기술을 완전히 입증해야 하는 단계에 있다. 또한 텍사스 기지 운영 과정에서 제기되었던 지역 생태계 파괴 논란과 안전사고 이력을 의식해, 루이지애나주 수산동물학부 및 해안보호청 등 관계 당국과 협력해 해안 침식 방지 및 환경 영향 최소화 대책을 사전에 논의할 예정이다.

김희빈 기자
테크/IT2026-06-15
재난 때도 전력망 끊김 없다…국가 기간망에 저궤도 위성통신 첫 도입

대형 재난으로 지상 통신망이 마비돼도 국가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위성 기반 비상통신 체계가 처음으로 국내 전력 인프라에 적용된다.

(SK텔링크 제공)

SK텔링크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스타링크코리아와 저궤도 위성통신을 국가 전력·발전 인프라에 도입하는 3자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국가 전력 인프라에 저궤도 위성통신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지진·산불 등 대형 재난 상황에서도 전력 관제 및 업무 시스템을 중단 없이 유지하는 것이다. 지상 통신망이 일시에 끊길 경우를 대비해 위성통신을 보조 비상망으로 구축한다.

도입은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로 전남 나주 한전 본사와 일부 지역본부에 스타링크·인터넷전화 결합 패키지를 우선 적용한다. 2단계에서는 경북·강원본부 내 오지 및 산불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차량용·이동형 위성 단말을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와 음성통신 운용성을 검증한다.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3단계에서는 전국 15개 본부 전역으로 비상통신망을 전면 확대한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스타링크코리아는 글로벌 위성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SK텔링크는 24시간 운영·고정 IP·인터넷전화·보안 연계·단말 공급 및 기술 지원 등 국내 통신사업자 서비스를 전담한다. 한전은 글로벌 표준을 국내 공공 인프라 여건에 맞춘 통합 서비스 모델 구현을 맡는다. 3사는 이를 ‘한국형 공공 위성통신 모델’로 정의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 파트너인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1위 사업자다. 스페이스X(SpaceX)의 스타링크는 현재 전 세계 저궤도 위성 시장에서 약 34%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며, 2025년 3분기 기준 전 세계 위성 속도테스트 샘플의 97.1%가 스타링크 이용자로 집계될 만큼 실사용 기반도 단단하다. 2025년 12월 기준 전 세계 가입자 수는 9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같은 해 매출은 150억~160억 달러, 순이익은 8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SK텔링크 위성사업본부장 이신용은 “한전과의 협력은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을 국내 국가 기간망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설계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정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