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라이프2026-11-06
입동 앞두고 강풍 동반 추위… 7일 서울 영하 1도·체감 영하 5도

입동을 하루 앞둔 6일, 강풍을 동반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갔다. 입동이자 토요일인 7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져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아침 기온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날보다 5~8도 낮았다. 서울은 오전 5시 8.0도에서 오전 8시 5.6도로 기온이 꾸준히 내려갔다. 같은 시각 인천은 6.2도, 대전 8.0도, 광주 11.1도, 부산 12.8도를 기록했다. 산간 지역은 이미 영하권이다. 강원 설악산은 영하 3.3도, 광덕산은 영하 3.1도, 철원 임남면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졌다. 경기 가평 북면(0.5도)과 연천 백학면(0.7도)도 0도 가까이 내려갔다. 낮 최고기온 역시 전날보다 3~10도 낮은 8~16도에 머물고, 서울은 9도에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도 매섭다. 이날 오전 제주도와 일부 서해안, 강원 산지에는 강풍특보가, 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순간풍속은 경기 서해안에서 6일 밤까지, 강원 북부 산지에서 7일 오전까지 시속 70㎞를 웃돌겠다. 강원 산지에서는 최대 시속 90㎞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8~14도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서울·인천·수원이 영하 1도, 수도권 전역이 영하 5도~0도, 강원 내륙이 영하 5도~영하 3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상권 내륙은 영하권에 들어 얼음이 얼거나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에 달해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풍은 7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초속 15m(시속 약 55㎞)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 바람 탓에 서울 등 전국 곳곳의 체감온도는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지겠다. 7일 물결은 앞바다에서 동해 0.5~3.5m, 서해 0.5~2.0m, 남해 0.5~3.0m로 일겠다.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의 안쪽 먼바다에서는 동해 1.5~5.0m, 서해 0.5~3.0m, 남해 0.5~3.5m로 예상된다.

추위는 주말 내내 계속된다. 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6일보다 5~8도가량 낮아 평년 수준을 밑돌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북쪽 대기 상층에 자리한 영하 3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북풍을 타고 내려오면서 시작됐다.

다만 6일 오전까지 한파특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로 내려가고, 평년값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를 내린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도 발령 대상이다. 특보가 없더라도 체감온도가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만큼 기온과 함께 바람 세기를 확인해야 한다.

화재 위험도 높아졌다. 강원 영동은 대기가 건조한 데다 강풍까지 겹쳐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우려가 있다. 기상청은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이 올가을 첫 영하권에 드는 이번 주말, 옷차림은 기온보다 바람을 먼저 챙겨야 한다.

김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