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73%, 카타르 월드컵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자랑스러움 느껴”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선수, 국가대표팀의 좋은 활약을 지켜보며 국민들은 감동을 받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소속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우리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월드컵이 끝난 직후인 지난 해 12월 23일 ~ 26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3%가 ‘이번 월드컵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되었다’고 답했다.
또한 67%는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높아졌다’고, 64%는 ‘애국가와 태극기에 대한 감정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번 월드컵으로 인해 다수 국민들의 국가자부심이 높아지고,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자부심은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월드컵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일수록 두드러졌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점의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되었다는 응답은 7%포인트,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6%포인트 높아졌다.
이러한 결과는 대회 관심도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많은 국가자부심을 느낀 건 공통된 결과인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많았다는 사람보다는 카타르 월드컵에 관심이 많았다는 사람이 더 많았고(베이징 올림픽 39%, 카타르 월드컵 68%), 따라서 대회 과정에서 국가자부심을 느꼈다는 사람도 월드컵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건으로 전체 응답자의 59%가 ‘포루투칼에 역전승 거두고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라고 답했다.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팀의 선전’과 ‘아르헨티나의 우승과 리오넬 메시의 활약’ 이 나란히 36%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독일, 스페인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일본(21%)’,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진출한 모로코(20%)’, ‘역대 최초로 중동에서, 겨울에 열린 월드컵(19%)’ 등이 이번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사건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