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중간선거 직후 대이란 타격 검토…호르무즈 해협엔 기뢰 경보
- 트럼프, 선거 후 군사작전 보고받아…미군 중동 전선 재배치 완료
- 미·이란 협상 창구 개설에도 제재 해제·해협 개방 두고 팽팽한 대립

미국 행정부가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 직후 대규모 대이란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군사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외교적 채널을 가동하는 양동 작전을 펼치고 있으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기뢰 폭발 사고가 잇따르며 해상 안보 위기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미군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이란 공격과 관련한 구체적인 군사적 옵션을 직접 브리핑했다. 이 자리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 미 안보 핵심 라인이 모두 참석해 작전 가능성을 점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가 마감된 직후 군사 타격에 나설 수 있음을 거듭 시사했으며, 이에 발맞춰 미군은 중동 현지에 방공 시스템과 탄약 공급을 전격 증원하는 한편 이란의 보복 공격에 노출되기 쉬운 전방 기지 병력을 안전 지대로 분산 배치했다.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양국 간 외교적 물밑 접촉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친서가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친서에는 이란이 협상 초기 단계에서 핵 프로그램 관련 진전된 약속을 제시하고 미국이 상응하는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대가로,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전면 재개한다는 제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 측은 선제 조건 이행을 강경하게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 측의 제재 완화와 동결 자금 해제, 그리고 모든 전선에서의 즉각적인 전쟁 종식을 포함한 7개 기본 조건에 합의해야만 향후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유류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실시각 안보 상황은 극도로 악화된 상태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민간 유조선 4척이 기뢰에 부딪혀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해상 통항 위협을 가시화했다. 이 같은 해상 불안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타결에 대한 미약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가 전일 대비 0.76% 내린 배럴당 102.00달러, 브렌트유는 114.88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