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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상승 반전에 기습 폭락… 코스피·코스닥 ‘동반 사이드카’
  • 코스피 5,700선 깨지며 급락… 코스닥 올해 고점 대비 46% 폭락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동반 휘청… 개인 매물 쏟아져
29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대규모 매물 폭탄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매도 사이드카가 전격 발동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29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대규모 매물 폭탄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매도 사이드카가 전격 발동됐다. 지수 급변동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거래소가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55분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자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어 1분 뒤인 10시 56분에는 코스닥150 선물 및 현물지수의 동반 폭락으로 코스닥 시장에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이로써 올해 증시에서 매도 방향으로 발동된 사이드카는 코스피 23회, 코스닥 13회로 늘어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6,220선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순식간에 하락 전환해 5,680선까지 밀려났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장중 변동 폭만 540포인트를 넘어섰다. 매매 주체별으로는 개인이 1조 3000억 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주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저가 매수에 나서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떨어졌으며, SK스퀘어, 삼성전기, 삼성생명 등 주요 종목들 역시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폭락세를 면치 못하며 올해 최고점 대비 반토막에 가까운 46%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문가 의견을 제외하고 객관적 수치와 팩트에 기반해 작성된 이번 증시 급락세는 주요 반도체 및 이차전지 관련주 전반으로 하락 압력이 확산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에코프로비엠 등 기술주들의 낙폭을 더욱 키웠다.

정도윤 기자
경제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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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증시가 반도체 대형주들의 기록적인 상승 랠리에 힘입어 전례 없는 '슈퍼 마감'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증시가 반도체 대형주들의 기록적인 상승 랠리에 힘입어 전례 없는 ‘슈퍼 마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며 5,900포인트를 돌파, 역사적인 6,000선 안착을 목전에 두게 됐다.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이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무려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하락 압력을 완전히 잠재웠다.

이러한 전폭적인 매수세 뒤에는 글로벌 AI 거물인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의 발언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밤 들려온 삼성전자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칩 채택 가능성 시사가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반도체 겨울’의 종식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읽힌 것이다. 18일 오전 장이 열리자마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몰렸으며, 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동반 상승으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를 일으켰다.

여기에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더해지며 투심을 자극했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에만 약 6,000억 원을 집중 투입하며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특히 18일 오후 진행된 정부의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세제 혜택 방안이 구체화되자, 저평가되었던 금융주와 자동차주까지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랠리를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은 “엔비디아 발 훈풍이 실질적인 수출 데이터로 증명되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오늘”이라며 “외국인들이 주도하는 삼성전자 중심의 매수세가 당분간 국내 시장의 하방 지지선을 견고하게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 또한 ‘포모(FOMO, 소외 불안)’ 심리에 쫓기듯 매수 행렬에 가담하며 거래량 또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김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