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을

이슈2026-04-30
“떠나는 지역에서 살아보고 싶은 지역으로”… 행안부, 신규 ‘청년마을’ 10곳 발판 삼아 지방소멸 정면돌파
  • 경남 김해에서 ‘2026 청년마을 발대식’ 성료… 전국 51개 거점 연결해 청년 정착 생태계 확장
  • 자치혁신실장과 소통하는 미니 토크쇼 개최… 단순 체험 넘어 자립 가능한 지역 모델 구축 박차
지난 29일 경남 김해 아이스퀘어 호텔에서 ‘청년마을 발대식’이 진행됐다. (사진=행정안전부)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마을’ 사업이 올해 더 큰 규모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행정안전부는 4월 29일 경남 김해시 아이스퀘어 호텔에서 신규로 선정된 10개 청년마을의 출범을 공식화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년 대표들과 함께 지역 정착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올해 새롭게 문을 여는 10개 마을을 포함해 이미 전국 각지에서 자립 기반을 닦고 있는 51개 청년마을 대표들과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대 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2018년부터 시작된 청년마을 사업은 외지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창업이나 예술 활동 등을 통해 현지 주민과 융화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번 신규 선정을 통해 지역 활력 거점은 더욱 촘촘하게 연결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진명기 행정안전부 자치혁신실장과 청년 대표들이 마주 앉은 ‘미니 토크쇼’가 주목을 받았다. 청년들은 지역 정착 초기 단계에서 마주하는 주거 공간 확보의 어려움이나 일자리 부족, 원주민과의 소통 갈등 등 현장의 생생한 고민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진 실장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중앙과 지방정부가 협력해 안정적인 정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신규 청년마을의 조기 안착을 돕기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미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선배 마을들의 운영 노하우 전수와 함께 투자 유치 전략, 전문가 특강, 연차별 맞춤형 컨설팅 등이 제공되어 참석자들에게 실무적인 도움을 주었다. 단순히 지역을 경험하는 수준을 넘어,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청년마을이 지역 공동체의 변화를 이끄는 진정한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청년 개개인의 도전이 지역 전체의 활력으로 확산되어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대식을 기점으로 신규 청년마을 10곳은 본격적인 지역별 맞춤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전국 61개 청년마을은 대한민국 지방 살리기의 핵심 동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희빈
이슈2026-04-20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온다”… 연 2억씩 쏟아붓는 ‘2026 청년마을’ 전국 10곳 전격 선정
  • 전국 141개 팀 몰려 경쟁률 14:1 기록… 강원 철원부터 제주 서귀포까지 ‘지방 소멸’ 정면 돌파
  • 개소당 3년간 총 6억 원 국비 지원… 유휴공간 활용한 일자리 실험실 및 관계인구 거점 조성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 비어있던 유휴공간들이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만나 지역 혁신의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 비어있던 유휴공간들이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만나 지역 혁신의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행정안전부는 지역의 특색을 살려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2026년 청년마을’ 최종 10곳을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총 141개 청년 단체가 지원해 1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최종 선정된 지역은 대전 중구, 강원 철원군, 충남 논산시, 전북 김제시·고창군, 전남 구례군, 경북 영주시·봉화군, 경남 고성군, 제주 서귀포시 등 총 10개 지방자치단체다. 선정된 청년 단체에는 매년 2억 원씩,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비가 전격 지원된다. 정부는 단순히 예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업 종료 후에도 전문가 컨설팅과 기업 ESG 연계, 판로 개척 등 실질적인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 관리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올해 선정된 마을들은 지역 고유의 자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사업 모델로 눈길을 끌었다. 강원 철원에서는 북한 이탈 청년과 지역 청년들이 협업하는 ‘미리 만나는 통일마을’을 조성해 특산물 가공식품 개발과 로컬 브랜딩에 주력한다. 경북 봉화는 고품격 정원 가꾸기(하이엔드 가드닝) 문화를 농업과 결합한 ‘그린가드너스’ 실험실을 운영하며, 전북 김제는 평야 마을방송국 ‘논논’을 개국해 체류형 크리에이터 육성과 주민 참여형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청년마을 사업은 지난 2018년 시작된 이후 2025년까지 전국 51개소의 마을을 조성하며 지역 정착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문을 여는 2026년형 청년마을들 역시 지역 내 방치된 창고나 빈집 등을 주거와 창업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방문을 넘어 지역과 관계를 맺는 ‘관계인구’를 늘리고, 청년들이 지역 경제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데 집중한다.

행정안전부는 청년마을이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할 핵심 열쇠라고 보고 제도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진명기 행안부 자치혁신실장은 청년마을이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년들이 지역 변화를 이끄는 능동적인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혁신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