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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 뒤 외국인 썰물… 코스피, 하루 만에 4%대 급락 출발
  • 미 증시 호조에도 외인 매도세에 지수 하락 전환
  • 삼성전자·SK하이닉스 6%대 급락하며 약세 주도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17%가 넘는 역사적 폭등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던 코스피가 주말을 지난 첫 거래일 시작부터 급격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직전 거래일 폭등했던 코스피가 3% 넘게 하락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17%가 넘는 역사적 폭등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던 코스피가 주말을 지난 첫 거래일 시작부터 급격한 내림세로 돌아섰다.

3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04포인트(4.25%) 하락한 6315.40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37.18포인트(3.60%) 내린 6358.27로 개장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변동 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약세는 지난 주말 미 증시의 상승세와 대조적인 흐름이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아마존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3% 오른 5만2485.03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70%, 1.00% 상승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685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45억 원, 302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으나 하락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대형주들도 대다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6.29%)와 SK하이닉스(-6.58%)가 6% 넘게 급락하며 지수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29%), 삼성생명(-3.21%), 삼성바이오로직스(-0.88%), 현대차(-0.52%)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가 7.79% 급등 중이며, SK스퀘어(0.48%)와 KB금융(0.24%)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5.83%), 증권(-2.63%), 유통(-2.21%)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코스닥 시장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포인트(0.43%) 내린 716.6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억 원, 484억 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만이 716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서도 에코프로비엠(-11.98%)과 에코프로(-7.46%) 등 이차전지 관련주의 낙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원익IPS(-6.45%), 리노공업(-4.68%), 피에스케이(-4.01%), HLB(-3.27%), 에이비엘바이오(-1.80%), 알테오젠(-1.79%), 주성엔지니어링(-0.32%)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50%)가 유일하게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도윤 기자
폭락 끝 13%대 초급등… 코스피·코스닥 동시 ‘매수 사이드카’
  • 삼성전자 19%·SK하이닉스 22% 폭등… 반도체 대장주 맹반등
  • 외국인 3.7조 원 폭풍 매수… 뉴욕증시 기술주 호조에 투심 회복
국내 증시가 사흘 연속 이어진 급락세를 딛고 일제히 가파른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사흘 연속 이어진 급락세를 딛고 일제히 가파른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1일 오전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0% 내외의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이면서 양 시장 모두에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됐다.

거래소는 오전 9시 6분 2초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4.97% 오른 997.50을 기록하자 5분간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어 불과 1초 뒤인 9시 6분 3초에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9.33% 급등함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되어 매수 주문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지수 폭등의 주역은 외국인 매수세와 반도체 대장주들이었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장 초반에만 3조 7,743억 원에 달하는 물량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력하게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 2,138억 원, 4,62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은 폭발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57% 상승한 24만 7,500원에 거래됐으며, SK하이닉스 역시 22.69% 솟구치며 162만 2,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도 20.33% 오르는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7% 넘게 상승하며 700선 탈환을 시도했다.

이번 증시 급반등은 그간 이어졌던 가격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더불어,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기술주가 동반 폭등한 점이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19%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18.36%), 샌디스크(25.99%), AMD(13.00%), 인텔(11.30%)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급격히 회복시켰다.

정도윤 기자
장 초반 상승 반전에 기습 폭락… 코스피·코스닥 ‘동반 사이드카’
  • 코스피 5,700선 깨지며 급락… 코스닥 올해 고점 대비 46% 폭락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동반 휘청… 개인 매물 쏟아져
29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대규모 매물 폭탄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매도 사이드카가 전격 발동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29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대규모 매물 폭탄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매도 사이드카가 전격 발동됐다. 지수 급변동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거래소가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55분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자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어 1분 뒤인 10시 56분에는 코스닥150 선물 및 현물지수의 동반 폭락으로 코스닥 시장에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이로써 올해 증시에서 매도 방향으로 발동된 사이드카는 코스피 23회, 코스닥 13회로 늘어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6,220선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순식간에 하락 전환해 5,680선까지 밀려났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장중 변동 폭만 540포인트를 넘어섰다. 매매 주체별으로는 개인이 1조 3000억 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주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저가 매수에 나서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떨어졌으며, SK스퀘어, 삼성전기, 삼성생명 등 주요 종목들 역시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폭락세를 면치 못하며 올해 최고점 대비 반토막에 가까운 46%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문가 의견을 제외하고 객관적 수치와 팩트에 기반해 작성된 이번 증시 급락세는 주요 반도체 및 이차전지 관련주 전반으로 하락 압력이 확산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에코프로비엠 등 기술주들의 낙폭을 더욱 키웠다.

정도윤 기자
미 증시 쇼크에 코스피·코스닥 4%대 폭락… 반도체 투톱도 일제히 주저앉았다
  • 글로벌 기술주 매도세에 국내 증시 직격탄, 장중 하락 폭 급격히 확대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4%대 급락하며 시가총액 상위권 무더기 하락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 여파로 장중 낙폭을 급격히 키우며 전방위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가 하락 출발해 장 초반 6,500대까지 밀린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 여파로 장중 낙폭을 급격히 키우며 전방위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지수가 4% 넘게 주저앉는 등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양상이다. 직전 거래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차익실현 매물과 경기 둔화 우려로 무너진 점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자극하며 국내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국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대형 반도체 종목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지수 전체를 끌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4% 이상 폭락하며 인공지능 반도체 거품론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자동차, 바이오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대부분이 파란불을 켰다.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를 시도하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거센 매도 압력을 공방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장 초반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던 증시는 시간이 갈수록 프로그램 매물까지 쏟아지며 최저점 부근까지 밀려나며 고전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역시 동반 약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통화 당국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정도윤 기자
“사상 최고 실적도 통하지 않았다”…삼성전자 폭락에 코스피 7600선 붕괴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6%대 급락…올해 16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 외국인 1조 5천억 원 매물 폭탄…원·달러 환율 1520원대 돌파하며 금융불안 증폭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는 메가톤급 호재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시장의 고점 통과 우려를 이겨내지 못한 채 주가가 폭락하며 코스피 지수가 7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장중 6%대 급락해 코스피가 7600선까지 무너졌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는 메가톤급 호재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시장의 고점 통과 우려를 이겨내지 못한 채 주가가 폭락하며 코스피 지수가 7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3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 정지 조치인 매도 사이드카가 전격 발동됐다. 이는 불과 3거래일 만에 다시 찾아온 증시 패닉 상황으로,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산한 총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무려 32회에 달해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에 따른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2분기 89조 4,000억 원이라는 경이로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투자 심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이 열린 후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거센 매도세가 쏟아지며 삼성전자 주가는 6.76% 급락했고, 동맹 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6.19% 동반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1조 6,7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홀로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조 5,200억 원, 기관이 1,500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가 가중시켰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파란불을 켜며 무너졌다. 지수 급락 속에 바이오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만 0.07% 미미하게 상승하며 턱걸이 방어에 성공했을 뿐, 기술 투자 지주사인 SK스퀘어가 9.77% 폭락했고 삼성전기 역시 8%대 급락세를 맞았다. 이외에도 배터리 선두 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이 7% 이상 밀렸으며 현대차와 삼성물산 등 국내 대표 제조 및 지주 기업들의 주가도 5% 넘게 주저앉으며 약세장에 갇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시총 상위권의 기술주와 이차전지주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끝에 830선으로 내려앉았다. 반도체 장비주인 원익IPS가 5.62% 하락하고 에코프로비엠 등 배터리 소재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반면, 에이비엘바이오와 코오롱티슈진 등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낙폭을 일부 제한했다. 한편 미국 기술 중심의 나스닥 선물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527원대까지 치솟는 등 대외적 금융 불안 요소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모양새다.

정도윤 기자
개미 100조 어디서 나왔나…삼성증권 “소득증가·자산재배분 영향”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쏟아부은 돈이 100조원에 육박한다. 이 돈은 다 어디서 나온 걸까.

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1~5월 개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 규모는 총 97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6조8천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코스닥에서는 반대로 7조1천억원을 팔았다. 상장지수펀드(ETF)도 47조7천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 자금의 출처를 ▲소득 증가에 따른 투자 확대 ▲가계 금융자산 재배분 ▲빚을 낸 투자, 이렇게 세 가지로 짚었다. 한 곳에서 몰린 게 아니라 여러 경로의 돈이 동시에 증시로 흘러들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를 쓴 김재우 연구원은 먼저 ‘늘어난 소득’ 쪽을 들여다봤다. 올해 소득증가율 4.0%, 저축률 9.0%를 가정해 5월까지 누적 저축액을 98조9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이 중 40%가 국내 주식에 들어갔다고 봤다. 계산하면 약 39조5천억원이다. 40%라는 숫자가 과하다 싶을 수도 있지만, 퇴직연금 내 실적배당형 비중이 최근 50%까지 올라온 점을 고려하면 무리한 가정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돈의 이동’이다. 은행 예금 증가폭은 지난해 17조1천억원에서 올해 4조4천억원으로 확 줄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수신은 아예 12조4천억원 순증에서 13조5천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두 군데 변화만 합쳐도 38조7천억원어치다. 안전자산에 머물던 돈이 증시로 옮겨갔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2024년 기준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24.0%로, 예금(46.3%)이나 보험·연금(28.9%)보다 한참 낮았다.

세 번째는 ‘빚투’다. 신용공여 잔액은 5월 말 38조원으로 연초보다 10조6천억원 늘었고, 가계대출 증가분(2조4천억원)까지 더하면 빚으로 마련한 투자금은 13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다만 신용공여 규모 자체는 역대급이지만, 이것만으로 올해 상반기 개인 순매수 급증을 다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붙었다.

이렇게 세 가지를 다 더하면 89조2천억원. 5월까지 실제 개인 순매수의 91.6%가 설명된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해외 증시에서 국내로 돌아온 계좌(RIA) 자금 2조1천억원도 일부 보탰을 것으로 봤다.

반면 부동산을 팔아 마련한 돈이 증시로 몰렸을 가능성은 낮게 봤다. 집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주식 매매가 서로 상쇄되는 데다, 대출 규제가 강해지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은 오히려 다른 자산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외국인 매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개미마저 매수 여력이 떨어지면 증시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1%로 나온 만큼, 기업 실적 개선이 가계 소득 증가로 이어지면서 증시 자금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퇴직연금 쪽 머니무브도 이제 막 본격화된 단계라, 앞으로 리밸런싱이 진행될수록 증시 유입 자금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희빈 기자
마이크론 역대급 실적에 코스피 급등…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 발동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5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타고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7분 3초,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79.94포인트(5.81%) 상승한 1,455.56을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자동으로 발동되는 시장 안정화 장치로, 급격한 프로그램 매매로 인한 가격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된다. 이날 코스피는 5%대, 코스닥은 2%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급등의 직접적 도화선은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이었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해당 분기 매출이 414억6천만 달러(약 64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93억 달러 대비 345.7% 증가한 수치로,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제시한 예상치 358억4천만 달러와 직전 분기 종전 최고 기록인 238억6천만 달러를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마이크론 HBM4 반도체 (출처=마이크론 홈페이지 캡쳐)

사업 부문별로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핵심 제품으로 편입된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이 137억7천만 달러(약 21조 원)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코어 데이터센터’ 부문이 115억2천만 달러(약 17조6천억 원), ‘모바일 클라이언트’ 부문이 그 뒤를 이었으며, 자동차·산업용 부문도 46억3천만 달러(약 7조1천억 원)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에서 출발한 메모리 수요 증가가 일반 서버, 모바일, 자동차·산업용 등 전 영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수익성 지표도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26.8%에서 이번 분기 81.2%로 수직 상승했으며, 직전 분기의 69%보다도 10%p 이상 높아진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5.11달러를 기록해 월가 컨센서스인 20.7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마이크론은 4분기(6∼8월)에도 성장 궤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4분기 매출이 500억 달러(약 76조5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 435억8천만 달러를 상당 폭 웃도는 수치다. 마이크론은 6세대 HBM인 ‘HBM4’가 고객사 플랫폼에 대량 탑재되고 있으며, 7세대 ‘HBM4E’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돼 내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한 3분기 실적과 더욱 강력한 4분기 전망은 AI 시대에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년간의 전략적고객협약(SCA)이 실적의 지속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 전 정규장에서 0.3%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의 개별 호재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90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으며,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10일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두 재료 모두 각사의 주가 상승 여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희빈 기자
코스피, ‘검은 화요일’ 충격 딛고 반등…’마이크론 실적’이 다음 고비

코스피가 23일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한 충격에서 하루 만에 벗어나 24일 3%대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은 이번에도 불발에 그쳤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가 오늘밤 예정돼 있어 시장의 긴장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8.67포인트(3.64%) 오른 8,502.51에 거래됐다. 지수는 장 초반 1.86% 상승으로 출발한 뒤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폭을 확대했고, 장중 한때 8,577.52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 200억 원, 개인이 8,554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 9,664억 원을 순매도하며 팔자 우위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날 9,114.55에서 8,203.84로 910.71포인트(9.99%) 폭락하며 증시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미실현 이익 과세 논란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고, 장중 서킷브레이커(주식 거래 일시 중단)가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 원대 매도에 나서며 낙폭을 키웠고, 개인은 사상 최대 순매수로 맞섰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은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MSCI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년 연례 시장분류 검토’에서 한국 증시를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MSCI는 한국 시장당국의 개혁 조치들을 인정하면서도, 투자자들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원화의 역외 거래 제한, 외환시장 유동성 부족, 공매도 관련 규제 부담 등 핵심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이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2014년 이후이며, 이번에도 워치리스트 등재조차 이루지 못했다.

반등을 견인한 것은 ‘삼전닉스’였다. 전날 12% 넘게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74%, 3.44%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상승률이 더 높아 이날 장중 SK하이닉스에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생명(2.47%), 삼성전기(1.61%), 현대차(0.78%) 등도 올랐고 SK스퀘어(-3.28%), KB금융(-0.52%)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약(6.83%), 유통(6.02%), 전기·전자(4.82%) 등 대부분이 올랐고 금융(-0.31%)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25.68포인트(2.88%) 오른 917.20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12.16%), 에코프로(5.73%), 레인보우로보틱스(4.17%), 에코프로비엠(2.92%) 등 시가총액 상위 16위권 종목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이목은 이날 밤 발표되는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에 집중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세를 반영해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마이크론이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을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진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전날 폭락이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기술적 조정에서 비롯됐다고 보며,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25일에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도 예정돼 있어 향후 증시 방향성을 가를 또 하나의 변수로 꼽힌다.

김희빈 기자
코스피, 전일 대비 10% 대폭락…8200선 간신히 유지

코스피가 23일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급락한 8,203.84로 장을 마감하며 8,200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전날 코스피가 9,114.55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 하루 만에 벌어진 충격적인 급락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1.01포인트(0.34%) 내린 9,083.54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급격한 낙폭을 키웠다.

(AI 생성 이미지)

전날 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일제히 하락한 여파가 국내 증시로 번지며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

오전 11시 40분께에는 지수 급락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오후에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아 2시 33분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20분간 모든 매매 거래가 중단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 간 극명한 대조가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NXT) 합산 기준 5조7천92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에 매물을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1조1천124억원을 순매수했다. 역대 최대 순매수액이다.

코스닥 지수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76.88포인트(7.94%) 내린 891.52로 장을 마감하며 9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6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극심한 변동성이 확인됐다.

김희빈 기자
코스피 8% 폭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8,000선 붕괴

8일 국내 증시가 개장과 동시에 패닉 양상을 보이며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코스닥 시장에도 사이드카가 작동하는 등 주요 시장 안전장치가 잇따라 가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42초,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685.85포인트(8.40%) 하락한 7,474.74를 기록하며 8,000선이 붕괴됐다.

낙폭이 1분간 8% 이상 유지되면서 유가증권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이 충족됐고, 거래소는 즉시 20분간 전 종목 매매를 중단시켰다.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도 동시에 거래가 멈췄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같은 날 오전 9시 6분 2초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7.95%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8.11%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대비 6% 이상,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동시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유지될 경우 작동하는 단기 시장 충격 완충 장치다.

앞서 거래소는 개장 전인 이날 오전 8시께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전날 미국 증시 및 야간선물 급락 등 대외 변수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거래소는 금융당국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증시 동향, 중동 정세, 환율 변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전사적 IT 대응 태세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장 변동성을 틈탄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불법 공매도 점검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 전 임직원은 시장 급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정적 시장 운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급락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 흐름과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희빈 기자
하나증권 “연말 코스피 1만 가능”…내년 순이익 선반영 시 10,380 제시

8,000선 돌파 직후 급락이라는 충격파가 채 가시지 않은 국내 증시에서 연말 코스피 1만 포인트론이 제기됐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불안 심리와 달리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핵심 논거는 기업 이익이다. 올해 코스피 구성 종목의 예상 순이익 합계는 689조 원, 내년에는 853조 원으로 뛴다는 것이다.

급락한 코스피 (사진=연합뉴스)

여기에 2010년 이후 코스피의 장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9.96배를 적용하면, 내년 이익이 올해 주가에 미리 반영되는 선반영 시나리오에서 연말 지수가 10,38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계산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으로는 8,499조 원 규모다.

고유가와 고금리를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의 유가 상승이 전쟁이라는 외부 충격에서 비롯된 만큼 중장기 추세보다는 일시적 이벤트에 가깝다고 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63%인 데 반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테크 섹터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80%에 달한다는 점도 기술 산업의 투자 동력이 에너지 비용 압박을 상회하고 있다는 근거로 제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8%를 차지하는 쏠림 현상을 두고 일각에서 ‘버블 징후’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 연구원은 선을 그었다.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시가총액 1위였던 시스코시스템즈(Cisco Systems)는 마이크로소프트나 GE의 순이익 대비 20~28%에 불과한 빈약한 이익 기반 위에 올라섰다가 붕괴했다는 것이다. 현재 두 반도체 대형주는 그 구조와 다르다는 판단이다. 이익 실체가 뒷받침되는 시총 집중이라는 점에서 단순 과열론을 경계했다.

김희빈 기자
코스피 사상 첫 8,000 시대…향후 전망은 양방향?

코스피가 15일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8,015.49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보다 34.08포인트(0.43%) 오른 수치다. 장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7,951.75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이내 방향을 틀었고, 한때 8,028.43까지 치솟았다. 이달 6일 7,000선을 처음 넘어선 지 9일 만이자 거래일 기준 7일 만의 기록이다.

이날 지수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7,64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 주체로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41억원, 414억원 순매도로 맞섰다. 전날 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S&P 500지수(0.77%)와 나스닥 종합지수(0.88%)는 동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0.75% 상승했다.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협력 기조를 확인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안정됐다. 젠슨 황 CEO가 방중단에 합류한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내 H200 칩 공급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며 4.39% 뛰었다.

수치로 보면 시장의 낙관은 현재 진행형이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137조4천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세운 최고치(136조9천890억원)를 닷새 만에 갈아치웠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같은 날 36조2천677억원으로, 지난달 29일의 종전 기록(36조683억원)을 넘어섰다. 일부 증권사들이 신규 신용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제동을 걸었지만 잔고는 꺾이지 않았다. 코스피가 4월 중 미·이란 전쟁 여파로 107조원대까지 줄었던 예탁금이 두 달여 만에 130조원을 회복하더니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 방향의 베팅도 함께 부풀고 있다.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통하는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 14일 182조4천3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180조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1일(182조9천967억원)에 바짝 다가선 수치다. 주가 하락을 겨냥해 주식을 빌리는 수요가 함께 불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추가 상승론의 논거는 탄탄하다. 외국인 자금의 한국 증시 재유입 흐름, 코스피 시가총액의 4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 기대가 맞물리며 국내외 증권사들은 연내 코스피 목표치를 1만선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조정론은 1년여 전 2,300선 아래였던 지수가 8,000선을 돌파하기까지의 속도 자체를 경고 신호로 읽는다. 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꺾일 경우 공매도와 빚투 반대매매가 맞물리면서 낙폭이 예상보다 가파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