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 유출 폭풍… 쿠팡, 상반기 1.2조 적자 ‘역대 최대 쇼크’
- 과징금 6200억 및 고객 보상금 여파… 상장 이후 최대 분기 손실 기록
- 외형 성장은 지속… 2분기 매출 13조 원 돌파·활성 고객 2,470만 명 달성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정보유출 사태의 후폭풍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조 2,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사상 최대 손실 규모다.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영업손실은 5억 5,600만 달러(약 8,350억 원), 당기순손실은 8,56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고객 보상안 집행에 이어 2분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6,246억 원의 과징금이 반영된 결과다.
이로써 쿠팡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 1,895억 원, 당기순손실은 1조 2,457억 원으로 집계됐다. 단 반년 만에 기록한 이번 영업손실은 지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거둬들인 합산 영업이익(1조 2,813억 원) 전체와 맞먹는 수치다.
대규모 적자 악재 속에서도 외형 성장세는 유지됐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3조 3,007억 원을 기록했으며, 분기 내 1회 이상 구매한 활성 고객 수도 2,47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대만 로켓배송과 파페치, 쿠팡이츠 등 신사업 부문 매출 역시 2조 1,492억 원으로 20% 늘어나는 등 핵심 사업의 이용자 기반은 단단함을 유지했다.
한편 쿠팡Inc는 주가 방어와 자본 효율화를 위해 2분기 중 4억 5,9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클래스A 보통주 2,320만 주)를 매입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