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입 개편

이슈2026-09-23
수시 수험생 5명 중 4명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영향’…안정·상향 지원 엇갈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이 올해 수시모집 수험생 5명 중 4명꼴의 지원 전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7%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이 올해 수시 지원 전략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수험생 3,706명이 응답했다.

응답별로는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가 48.9%(1,813명)로 절반에 육박했고,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가 33.8%(1,251명)로 뒤를 이었다. 반면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각각 11.2%(415명), 2.8%(105명)로 합계 14.0%에 그쳤다. ‘대입 개편을 잘 몰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3.3%(122명)였다.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3,064명에게 구체적인 변화를 복수응답으로 물은 결과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전형을 더 고려했다’가 58.1%(1,77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시보다 수시 합격을 더 중요하게 고려했다’ 38.6%(1,184명), ‘수능 최저학력기준(수시 합격에 필요한 최소 수능 성적) 부담이 적거나 없는 전형을 더 고려했다’ 27.1%(831명)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일부 원서를 더 상향 지원했다는 응답도 20.7%(635명)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입시 제도 변화가 있다.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입부터 고교 내신은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국어·수학·탐구 영역 선택과목은 폐지된다. 현행 체제에 맞춰 입시를 준비해온 수험생으로서는 올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재도전할 경우 달라진 제도에 새로 적응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이 올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까지 고려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수시의 합격 가능성과 재도전 시 달라지는 입시 환경을 함께 따져야 하는 만큼 예년보다 고민할 변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입 개편의 영향이 일률적인 안정 지원으로 이어졌다기보다 수험생의 현재 성적과 정시 경쟁력, 재도전 가능성 등에 따라 서로 다른 지원 전략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입시 박람회 (사진=연합뉴스)
김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