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 안경

구글 스마트 안경
테크/IT2026-04-17
구찌·구글, AI 스마트 안경 내년 출시…메타·레이밴과 정면 승부

명품 브랜드 구찌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안경이 내년 출시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구찌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패션그룹 케링의 루카 데 메오 최고경영자(CEO)가 구글과 협력해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케링은 이로써 주요 명품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AI 기반 스마트 안경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스마트 안경
구글 스마트 안경(연합뉴스 제공)

양사는 지난해 5월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하고, 구글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XR을 탑재한 AI 기반 안경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찌의 이번 행보는 침체된 실적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케링은 안경·주얼리 사업부 확장을 통해 수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이다.

구찌·구글 연합이 가장 먼저 맞닥뜨릴 경쟁자는 메타다. 메타는 글로벌 안경 전문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레이밴 브랜드의 스마트 안경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AI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메타의 점유율은 85.2%에 달했다.

시장 자체는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AI 스마트 안경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870만 개가 판매되며 2024년 대비 322% 성장했다. 패션과 기술을 결합한 구찌·구글의 신제품이 메타 중심의 시장 판도를 얼마나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