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슈2026-05-29
“4년 전보다 뜨겁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오전 9시 1.7% 돌파
  • 유권자 75만 명 투표소 행… 제8회 지선 동시간대비 0.11%p 상승하며 초반 반등
  • 호남권 투표 열기 주도 속 전남 4.12% 최고치 기록… 대구 1.24%로 가장 낮은 참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서막을 여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첫날 초반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지난 지방선거의 기록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1.7%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서막을 여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첫날 초반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지난 지방선거의 기록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1.7%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격전지가 많아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동일 시간대 사전투표율인 1.59%와 비교했을 때 0.11%포인트 높은 수치로, 선거 초반 흐름이 한층 유동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 총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오전 6시부터 3시간 동안 투표를 마친 선거인은 모두 75만 838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투표 성향을 살펴보면 호남 지역의 강세와 영남·수도권의 상대적 저조라는 뚜렷한 격차가 관측된다. 특히 전라남도가 4.12%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압도적인 참여율을 나타냈고, 전라북도가 3.16%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가 2.22%, 광주광역시가 2.08% 순으로 집계되며 전통적으로 사전투표 참여도가 높았던 지역들이 초반 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수도권과 일부 영남 지역은 전국 평균치를 밑돌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투표가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인 서울특별시는 1.57%를 기록해 평균에 미치지 못했으며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역시 각각 1.42%, 1.36%에 머무르며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대구광역시로 1.24%에 그쳤고, 부산광역시 역시 1.44%에 머물러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러한 지역별 편차는 각 지자체별 선거 구도의 긴장감과 유권자층의 투표 성향이 복합적으로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전국에 설치된 총 3571개의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되며,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되어 본인 확인이 가능한 관공서·공공기관 발행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해 현장에서 직접 신원 검증을 받아야 하며, 화면 캡처본이나 사진 복사본 등은 위·변조 우려가 있어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투표 절차는 선거인의 주소지에 따라 관내와 관외로 나뉘어 엄격하게 관리된다. 자신이 거주하는 구·시·군 관할 구역 내의 사전투표소를 찾은 관내 투표자는 본인 확인 후 발급받은 투표지에 기표한 뒤 곧바로 투표함에 넣으면 절차가 완료된다. 반면 주소지 외의 지역에서 투표하는 관외 투표자의 경우에는 투표지와 함께 인쇄되어 나오는 회송용 봉투를 받아 기표소로 입장해야 한다. 기표를 마친 투표지는 반드시 회송용 봉투에 넣고 입구를 완벽히 봉합한 뒤 봉투째로 투표함에 투입해야 하며,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무효 처리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선관위는 유권자가 투표소 내에서 범하기 쉬운 실수와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거듭 당부했다. 기표할 때는 기표소 내부에 비치된 정부 공식 정품 기표용구만을 사용해야 하며, 개인 도장이나 볼펜 등 필기구로 별도의 표시를 남긴 투표지는 전량 무효로 분류된다. 또한 사전투표소의 정확한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의 ‘선거통계시스템’ 메뉴나 선관위 대표 안내 전화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조회가 가능하다. 정부는 투개표 과정의 투명성과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산망 보완책과 행정 인력 배치를 완료하고 선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