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19%·SK하이닉스 22% 폭등… 반도체 대장주 맹반등
- 외국인 3.7조 원 폭풍 매수… 뉴욕증시 기술주 호조에 투심 회복

국내 증시가 사흘 연속 이어진 급락세를 딛고 일제히 가파른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1일 오전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0% 내외의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이면서 양 시장 모두에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됐다.
거래소는 오전 9시 6분 2초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4.97% 오른 997.50을 기록하자 5분간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어 불과 1초 뒤인 9시 6분 3초에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9.33% 급등함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되어 매수 주문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지수 폭등의 주역은 외국인 매수세와 반도체 대장주들이었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장 초반에만 3조 7,743억 원에 달하는 물량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력하게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 2,138억 원, 4,62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은 폭발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57% 상승한 24만 7,500원에 거래됐으며, SK하이닉스 역시 22.69% 솟구치며 162만 2,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도 20.33% 오르는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7% 넘게 상승하며 700선 탈환을 시도했다.
이번 증시 급반등은 그간 이어졌던 가격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더불어,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기술주가 동반 폭등한 점이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19%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18.36%), 샌디스크(25.99%), AMD(13.00%), 인텔(11.30%)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급격히 회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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