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슈2026-08-18
김민석, 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최고위는 친청계 3명 입성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17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여당 대표로 선출됐다.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54.08%를 얻어 정청래 후보(45.92%)를 눌렀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당대표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제가 적용됐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를 선호도에 따라 1∼3순위로 표기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득표자를 1순위로 선택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나머지 후보에게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3위인 송영길 후보가 최하위로 밀리면서, 그를 1순위로 택한 표의 2순위가 김 대표와 정 후보에게 나뉘어 반영됐다.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대표는 55.94%(43만242표)를 얻어 정 후보(44.06%, 33만8809표)를 앞섰고, 전국대의원 투표에서도 66.69%(9541표)로 정 후보(33.31%, 4765표)를 큰 폭으로 눌렀다. 반면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50.70%로 김 대표(49.30%)를 근소하게 앞섰다. 결국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심에서 확보한 우위가 최종 승부를 갈랐다.

같은 날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계파 구도가 엇갈렸다. 누적 득표순으로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후보가 당선됐다. 이 가운데 최민희·이성윤·한민수 후보는 친청계로, 박선원·서미화 후보는 친명계로 분류돼 ‘친청계 3 대 친명계 2’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최 후보는 박 후보와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 옆에 배석하고 가장 먼저 발언권을 갖는 자리를 확보했다.

당선권 마지노선인 5위 경쟁도 치열했다. 친청계 한민수 후보가 15.86%를 얻어,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친명계의 총력 지원을 받은 김용 후보(15.26%)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앞서 지역 순회경선에서 4위권까지 오른 이성윤 후보를 상대로 친명계는 7·8위를 기록한 임미애·김영호 후보의 사퇴와 함께 김용 후보 지지를 호소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당연직인 대표·원내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김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3명을 친청계가 차지하면서, 향후 주요 당무 논의 과정에서 계파 간 입장차에 따른 진통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앞선 정청래 지도부 체제에서는 1인 1표제 도입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과정에서 계파 간 최고위원들이 공개적으로 충돌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중책을 맡게 된 김 대표는 국정 동력 회복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격화된 당내 분열 수습이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김도현 기자
이슈2026-08-10
40%대 턱걸이 무너질라… 국정 지지율 43.3% 역대 최저
  • 부정 평가 53.0%로 격차 확대… 서울·고령층 이탈 가속화
  • 정당 지지도 민주 44.6%·국힘 37.6%… 양당 동반 하락 횡보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임기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43.3%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오른 53.0%를 기록해 긍·부정 간 격차가 9.7%포인트로 확대됐다. ‘잘 모름’ 응답은 3.6%다.

일간 지지율 추이를 보면 지난달 31일 43.2%로 마감한 뒤 이달 4일 44.1%, 5일 44.9%로 일시적 반등세를 보였으나, 6일 44.2%, 7일 41.2%로 떨어지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9%포인트 내렸으며, 대구·경북(-5.5%포인트)과 부산·울산·경남(-4.8%포인트)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도 낙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5.6%포인트)과 60대(-5.3%포인트), 20대(-2.5%포인트)를 중심으로 지지층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 폭염 및 경제적 불안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같은 기간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유권자 1,007명 대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6%, 국민의힘이 37.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양당 모두 전주 대비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하락하며 소폭 하락 횡보세를 이어갔다. 양당 간 격차는 7.0%포인트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9%, 진보당이 1.5%, 기타 정당이 1.7%였으며 무당층은 9.0%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7.3%포인트)과 충청권(-6.9%포인트), 20대(-10.7%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컸던 반면, 인천·경기(+5.2%포인트)와 30대(+3.6%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서울(+3.6%포인트)과 대구·경북(+6.2%포인트), 60대(+8.5%포인트)에서 올랐으나 인천·경기(-2.7%포인트) 및 30대(-11.7%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국정수행 평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응답률 4.0%), 정당 지지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 3.4%)다. 세부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