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용 국채

“연 8% 수익 실화냐”… 완판 행렬 ‘개인투자용 국채’ 4월 발행액 2,100억 전격 확대
  • 3년물 이표채·복리채 최초 도입… 4월 총 2,100억 원 규모로 전월 대비 증액
  • 20년물 연평균 8.1% 수준 고수익… 9일부터 미래에셋증권서 청약 실시

올해 들어 매달 230%가 넘는 경이로운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오는 4월 발행 규모를 대폭 키워 돌아온다.

재정경제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모든 종목이 완판된 시장 열기와 새롭게 도입되는 3년물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4월 발행 한도를 전월보다 300억 원 늘린 총 2,100억 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이번 달부터는 투자자의 취향에 맞춰 이자를 받는 방식을 차별화한 3년물 이표채와 복리채가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신설된 3년물은 금융시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발행된다. 1년 단위로 이자를 받는 ‘이표채’와 만기 시 원금과 연복리 이자를 일시에 수령하는 ‘복리채’가 각각 100억 원씩 배정됐다. 다만 3년물의 경우 조세특례제한법상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지 않으며, 최근의 시장 금리 수준을 고려해 별도의 가산금리는 붙지 않는다. 반면 5년물 이상의 중장기 종목은 기존과 동일하게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와 분리과세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어 장기 자산 형성에 유리하다.

종목별 발행 물량은 시장의 선호도가 높은 10년물에 가장 많은 1,100억 원이 배정됐으며, 5년물 500억 원, 20년물 300억 원 순이다. 금리는 3월 국고채 낙찰 금리를 기준으로 설정되어 20년물의 경우 표면금리 3.840%에 가산금리 1.1%가 더해져 만기 보유 시 적용 금리가 4.940%에 달한다. 이를 세전 수익률로 환산하면 20년 만기 시 약 162%(연평균 8.1%)라는 파격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10년물 역시 약 59%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

청약은 오는 4월 9일부터 15일까지 판매대행기관인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점 방문 또는 온라인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배정 방식은 한도 내 신청 시 전액 배정되지만, 한도를 초과할 경우 청약자 모두에게 300만 원씩 우선 배정한 뒤 남은 물량을 신청 금액에 비례해 나눠주는 ‘균등+비례’ 방식을 적용해 소액 투자자들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배정 결과는 청약 종료 다음 영업일에 개별 고지될 예정이다.

정부는 중도환매 제도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2024년 6월 이후 매입한 물량은 4월 중 중도환매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 가산금리와 연복리 효과, 분리과세 혜택을 포기해야 하며 원금과 표면금리에 따른 단리 이자만 수령하게 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노후 자금 마련과 자녀 학자금 등 장기 목돈 마련에 최적화된 상품인 만큼, 만기까지 보유해 혜택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