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선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왼쪽부터)
여론2023-02-20
[단독] ‘국힘 당원’ 여론조사…김기현 47%, 안철수 20%, 천하람 18%, 황교안 13%

‘윤심’ 대결로 치닫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2주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 의중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조사됐다. 당 대표 선거에선 ‘윤심(尹心)’ 대표주자 김기현 후보, 청년 최고위원에선 장예찬 후보가 각각 1위를 달리고 있고, 최고위원 선거에선 4강 구도가 아직은 불확실한 상태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는 여론평판 전문매체 ‘퍼블릭오피니언’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2월 18~19일 양일간 국민의힘 당원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왼쪽부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왼쪽부터)

당 대표에선 김기현 선두…안철수,천하람 2위 다툼 

가장 적합한 당 대표에선 김기현 후보가 4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그룹 후보들과 현격한 차이를 나타냈다. 안철수(20%), 천하람(18%), 황교안(13%) 후보 순이었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최다 득표자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할 경우 1, 2위 득표자 대상으로 치러질 결선투표 지지율에서도 김기현 후보가 다른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득표자가 안철수 후보일 경우엔 55% 대 37%, 천하람 후보일 경우엔 63% 대 31%로 김기현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위와 2위 그룹 간 현격한 격차 구도는 가장 적합한 청년 최고위원을 묻는 질문에서도 재현됐다. 장예찬 후보가 48%로 압도적 1위였는데 비해, 이기인(14%), 김정식(9%), 김가람(7%) 후보 등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선 확실히 앞서가는 후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영삼(17%), 김재원(16%), 조수진(15%), 김용태(13%)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김병민(10%), 허은아(10%) 두 후보가 이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윤심’과 ‘천아용인’에 협공 당하는 안철수

이번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는 ‘윤심’ 대결에서 앞선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당원 중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자’ 대 ‘부정 평가자’ 비중은 72% 대 25%였다. 이들 중 긍정 평가자의 지지 여부가 후보들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 대표의 경우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자들은 김기현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61%였는데 반해 안철수 후보 17%, 천하람 후보 3%에 그쳤다. 청년 최고위원의 경우에도 윤 대통령 지지층 중 61%가 장예찬 후보를 지지한데 반해 이기인 후보는 4%에 불과했다.

안철수 후보는 당 대표 선거에서 한때 김기현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층과 변화 개혁을 부르짖는 청년층 사이에서 협공을 당해 결선투표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로 전락했다. 50대 이상 고연령층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선 김기현 후보에게 압도당하고 있는 반면, 대통령 국정 운영 부정 평가자 및 20~30대 저연령층에선 천하람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하단 첨부 ‘조사결과표’ 파일 참고)

당원 대상, 선거인단 가중치 부여한 첫 여론조사 

이번 퍼블릭오피니언-한국여론평판연구소 여론조사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만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선거인단 구성비를 고려해 가중치를 부여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실시됐던 국민의힘 전당대회 여론조사들과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당원 응답자 패널 863명 중 422명이 ARS 방식으로 응답한 결과를 집계한 것이다. 무작위 확률 표본추출을 가정했을 때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4.8%포인트다.

신창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