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

경제2026-03-20
사과 한 알에 만 원 시대 종말? ‘농산물 유통 구조 대혁명’ 전격 착수한다

– 유통 마진 40% 절감 위한 ‘AI 산지 직접 연결’ 시스템 3월 20일 전국 가동 시작

– 도매시장 거치지 않는 디지털 직거래 비중 50%까지 확대…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직격 지원

대한민국 식탁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농산물 가격 거품을 걷어내기 위한 정부의 유통 구조 대혁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AI가 직접 연결해 중간 도매 단계를 최소화하는 ‘디지털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의 전국 가동을 공식 선포했다. 이는 그동안 산지 가격은 내려가도 소비자 가격은 요지부동이었던 복잡한 5~6단계의 유통 경로를 단 2단계로 축소하려는 국가적 차원의 승부수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 전국 산지의 수확량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수요가 많은 수도권 대형 마트와 중소형 식자재 업체에 물량을 즉각 배정하는 ‘지능형 수급 조절’ 시스템이다. 20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 시스템 도입을 통해 기존에 40%를 상회하던 중간 유통 마진을 20%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사과, 배, 대파 등 필수 농산물의 소비자 체감 가격을 즉각적으로 15% 이상 인하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일 오전부터 가동된 온라인 도매시장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대량 거래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수수료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기존 오프라인 도매시장의 경매 시스템이 가졌던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투명한 가격 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이력 관리 시스템도 함께 도입되었다. 이는 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유통 대기업들도 20일 정부의 발표에 발맞춰 산지 직매입 비중을 대폭 늘리겠다는 후속 대책을 내놓았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3사는 산지 수집 업체와의 계약 대신 전용 스마트 물류센터를 통해 생산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는 물량을 올해 안에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러한 민관 합동의 움직임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닫혔던 소비자의 지갑을 다시 열게 하는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통 혁명이 단순한 가격 하락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정밀 농업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일 시작된 이 변화는 생산 데이터가 유통 데이터와 결합되어 불필요한 과잉 생산을 막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ESG 경영의 실질적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국민들은 이제 ‘금사과’라는 오명을 벗고, 기술이 가져다준 투명한 가격의 혜택을 식탁 위에서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다.

정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