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선두 자리 쟁탈전 치열… ‘신세계 vs 롯데”
백화점 업계의 매출 1위 탈환전이 치열하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명품의 성지’로 불리는 신세계 강남점이 지난 해에 2조 8천여 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국 백화점 가운데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는 롯데 잠실점으로 매출 2조6천 억원으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 점포 중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잠실점만 유일하게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점포의 매출 1위 자리는 롯데백화점이 본점 개점 이후 37년 동안 고수해 왔지만, 2017년 이후 신세계 강남점이 최근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이 오는 2024년까지 총 2조원 넘는 투자로 롯데백화점의 대형화와 고급화를 통해 1위 자리 탈환을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백화점 브랜드는 무엇일까?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5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롯데백화점 48%, 현대백화점 41%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갤러리아백화점(15%), NC백화점(12%), AK플라자(7%)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10%대 이하에 머물렀다.
백화점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세대별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는데,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특히 젊은 층인 MZ세대들이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18~27세)의 경우 신세계 브랜드 선호도는 59%인데 비해 롯데백화점은 41%에 머무르면서 현대백화점(42%)에도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M세대(28~42세)에서도 신세계 선호도는 57%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38%, 40%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X세대(43~57세)로 가면서 롯데백화점 선호도는 51%로 눈에 띄게 높아져 신세계 선호도 53%와 대등한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현대백화점 36%로 다소 뒤쳐졌다.
이어서 베이비부버 세대(58세 이상)로 가면 롯데백화점 선호도가 56%로 신세계백화점(55%)을 넘어서면서 ‘왕년의 명성’이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신세계백화점에게 최근 6년 동안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결국 MZ세대의 선호도 영향 때문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