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한 걷기

라이프2026-03-30
“물·건·덜·삼 기억하세요”… 여의도 한강공원 물들인 ‘삼삼한 걷기’ 행사
  • 식약처, ‘삼삼한 데이’ 맞아 나트륨·당류 줄이기 캠페인… 시민 2,500여 명 운집
  • 1.331km 구간 돌며 저염·저당 미션 수행…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 건강 토크 화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삼삼한 데이(3월 31일)’를 앞두고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나트륨과 당류를 줄이는 건강 식생활 문화 정착을 위한 ‘삼삼한 걷기’ 대국민 참여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음식 맛이 싱거우면서도 담백하다는 의미의 수치 ‘3·3·1’에 착안해 지정된 건강 식생활 실천 주간의 핵심 이벤트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약 2,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한강공원 물빛무대를 출발해 약 1.331km의 산책 코스를 순회하며 건강 미션을 수행했다. 코스 내 331m마다 설치된 저염존, 저당존, 체력증진존에서는 ‘3.31초 맞추기’, ‘당류 권장량 각설탕 쌓기’, ‘제기차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9가지 테마 부스가 운영되어 재미를 더했다. 챌린지를 완주한 시민들에게는 식약처의 건강 캐릭터인 ‘케어루’와 ‘나슈로’ 인형 등 일상 속 실천을 독려하는 기념품이 증정되었다.

특히 정오부터 진행된 ‘삼삼한 콘서트’에서는 실질적인 건강 식단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1부 토크 콘서트에는 최근 화제를 모은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가 참여해 저염·저당 식단 구성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직접 해소해주었으며, 2부에서는 건강 크리에이터 ‘흥둥이 자매’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운동법을 시연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식약처가 지난해 개발을 지원한 ‘바질리코타 샌드위치’ 시식 기회도 제공되어, 나트륨을 줄이면서도 풍미를 살린 저감 식품의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게 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현장에서 K-푸드의 경쟁력이 맛을 넘어 ‘건강함’에 있음을 강조하며,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영양 균형을 갖춘 삼삼한 식습관이 국민 건강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 대표들 역시 나트륨과 당을 줄인 식단이 맛없다는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식약처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물·건·덜·삼’(음료보단 물, 국물보다 건더기, 후식은 덜 달게, 양념은 삼삼하게) 구호를 확산시켜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행정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