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멈춰 섰던 ‘서해선 전동차’…20일부터 ‘풀가동’
- 결함 발견된 중간연결기 전량 교체 완료… 일산~대곡 운행 횟수 4.4배로 정상화
- 전 구간 소요 시간 7분 단축 및 배차 간격 안정화… ‘패스트 트랙’으로 복구 기간 단축

지난해 발생한 연결 부품 결함으로 감축 및 서행 운행을 이어오던 서해선 전동차가 마침내 정상 궤도에 진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서해선 전동차 10편성에 대한 중간연결기 교체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4월 20일부터 전 구간 열차 운행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과 배차 지연으로 고통받던 이용객들의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0월 22일 운행 준비 중이던 열차에서 열차 사이를 잇는 중간연결기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즉각 동일 차종 10편성 전체에 대한 정밀 점검에 착수했으며, 안전 확보를 위해 일부 취약 구간의 속도를 시속 40km 이하로 제한하고 객차 간 통로문을 폐쇄하는 등 비상 운영 체제를 유지해 왔다. 특히 진동 영향이 컸던 ‘일산~대곡’ 구간은 기존 하루 62회이던 운행 횟수를 14회까지 대폭 줄이는 강수를 둔 바 있다.
새롭게 장착된 중간연결기는 국내 철도 현장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 중에서도 강도와 기능이 대폭 보강된 최신형 모델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형식승인과 철도기술연구원의 엄격한 성능 시험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는 복구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설계와 제작, 행정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전격 도입했다. 이를 통해 통상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교체 작업을 단 4개월 만에 완료하며 조기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20일부터 운행이 정상화되면 ‘일산~대곡’ 구간의 운행 횟수는 하루 14회에서 다시 62회로 회복된다. 또한 속도 제한이 풀리면서 ‘대곡~초지’ 구간(37.3km)의 이동 시간은 기존 58분에서 51분으로 약 7분가량 단축된다. 감축 운행 기간 동안 불규칙하게 벌어졌던 배차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됨에 따라, 혼잡도가 높았던 출퇴근 시간대 열차 이용 편의성이 눈에 띄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철도차량 부품의 안전 기준을 재점검하고 성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차량 정비와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동안 감축 운행에 따른 불편을 감내해 온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향후 철도 운영의 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