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이슈2026-04-16
“지구촌은 지금 한국 열풍”… 1분기 관광객 476만 명 ‘역대급’ 신기록 갈아치웠다
  • 전년 대비 23% 급증하며 3월에만 206만 명 상륙… 중국·일본 등 핵심 시장 부활
  • 지방공항 입국자 50% 육박하는 성장세… 크루즈 관광과 지역 소비 확대가 내수 견인
대한민국 관광 산업이 2026년 1분기를 기점으로 역사적인 정점을 찍었다.

대한민국 관광 산업이 2026년 1분기를 기점으로 역사적인 정점을 찍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약 476만 명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특히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약 206만 명의 외래객이 입국해 월별 기준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라는 대외적 악재 속에서도 ‘K-컬처’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민관 합동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국가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 관광객이 145만 명으로 2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일본 역시 94만 명이 방한하며 2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했고, 대만은 37.7%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54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주목할 점은 미주와 유럽 등 원거리 시장에서 온 관광객이 69만 명에 달하며 방한 시장의 다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쇼핑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한국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하려는 외국인들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관광의 질적 성장과 지역 분산 효과도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래객은 전년 대비 49.7% 급증하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활로를 열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율은 34.5%로 상승했으며, 카드 소비액 또한 23% 증가해 관광 산업이 내수 경제를 살리는 실질적인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제주, 부산, 인천 등 주요 기항지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총 338항차로 전년 대비 52% 이상 늘어났다. 이는 정부가 추진해온 기항지 관광 콘텐츠 개발과 입항 절차 간소화 정책이 거둔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이러한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 사격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법무부와의 협의를 통해 중국과 베트남 등 12개국을 대상으로 복수비자 발급 범위를 대폭 확대했으며,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대상 국가도 기존 18개국에서 42개국으로 늘려 입국 문턱을 대폭 낮췄다. 또한 4월부터는 국제회의 참가자의 동반인까지 우대 심사를 확대하고, 민관 합동 ‘관광교통 협의체’를 가동해 외국인들이 지방에서도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 편의를 개선하고 있다.

문체부는 현재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료 부담 증가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 위협 요인이 여전한 만큼,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며 공격적인 해외 로드쇼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3월 홍콩과 중국 주요 도시를 순회한 데 이어 4월에는 일본 핵심 도시들을 공략하며 한국 관광의 매력을 직접 전파하고 있다. 정부는 ‘방한 관광 대전환’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해 한국을 세계인이 가장 먼저 찾는 매력적인 관광 목적지로 굳히고, 지역 관광의 대도약을 통해 경제 활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