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라이프, 사회2026-03-18
“조선왕조실록 서고 열린다”… 행안부, 세계유산위원회 기념 ‘기록사랑 공모전’ 개막

– 3월 18일 제19회 공모전 세부 요강 발표… 부산 유네스코 위원회 개최 기념 특별 주제 선정

– 단순 시상을 넘어 ‘실록 서고 견학’ 파격 혜택… 디지털 시대 기록의 가치 재조명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하기 위해 ‘제19회 기록사랑 공모전’의 세부 시행 계획을 18일 오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하기 위해 ‘제19회 기록사랑 공모전’의 세부 시행 계획을 18일 오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의 기록에서 세계의 기억으로”라는 주제 아래, 대한민국이 보유한 자랑스러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재해석하기 위해 마련된 범국민적 행사다. 18일 발표된 자료는 기록 문화의 전승이 단순한 과거 보존이 아닌 미래를 향한 소통임을 강조하고 있다.

공모전의 요강을 살펴보면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파격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 국가기록원은 18일, 기존의 글쓰기와 그림 부문 외에 60초 이내의 숏폼 콘텐츠 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참가 범위를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전 연령대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록’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일상 속 즐거운 놀이로 전환하여, 누구나 자신의 역사를 기록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한 조치다.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대목은 우수작 당선자들에게 부여되는 ‘조선왕조실록 보존 서고’ 직접 견학권이다. 18일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국보급 보존 시설 내부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우리 민족의 기록에 대한 집념과 보존 기술을 몸소 체험하게 함으로써,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기록 문화에 대한 실천적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교육부와 국가유산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예술 경연을 넘어 사회적 캠페인의 성격을 띠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18일 오후 배포한 설명서에서 “개인의 소소한 일기나 사진 한 장이 훗날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을 수 있다는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재차 설명했다. 디지털 대전환기 속에서 데이터의 홍수가 쏟아지는 요즘, 진정한 의미의 ‘기록’이 무엇인지를 성찰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부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대한 대국민적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18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모 접수는 향후 수개월간 진행되며, 수상작들은 전국 국립박물관 및 주요 공공기관에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시민사회는 이번 행사가 “과거의 기록을 미래의 가치로 변환하는 의미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정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