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박람회

테크/IT2026-03-31
네패스·한미약품 등 90개사 집결, ‘중견기업 박람회’서 1,500명 채용 문 연다
  • 반도체·IT·바이오 업종별 대표 기업 양재 aT센터 총출동… 구직자 6,000명 운집
  • 상·하반기 릴레이 개최로 올해 총 2,000명 고용 목표… 산업 현장 인력 미스매치 해소

국내 고용 시장의 허리를 담당하는 우수 중견기업들이 청년 구직난과 산업계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31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6년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역량 있는 청년 인재 1,500명의 실질적인 채용 연계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쉬었음’ 청년 인구 증가와 중견업계의 고질적인 구인난을 해소하고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네패스, 싸이맥스를 비롯해 IT 게임 업계의 펄어비스, 바이오 분야의 한미약품과 덴티움, 식품 업계의 샘표와 BBQ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우수 중견기업 90여 개사가 참여했다. 현장을 찾은 약 6,000명의 구직자들은 기업 인사담당자와 1:1 맞춤형 채용 상담을 진행했으며, 사전에 서류를 지원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면접이 즉석에서 이뤄져 채용 성공률을 높였다. 현재 중견기업은 국내 전체 고용의 약 13.9%인 175.7만 명을 책임지는 일자리 창출의 핵심축이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그간 총 11차례에 걸친 박람회 개최를 통해 9,000명 이상의 취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행사의 내실을 다졌다. 연도별 채용 실적을 살펴보면 2022년 993명에서 시작해 2024년 2,293명, 2025년 2,178명으로 꾸준히 2,000명 내외의 고용 창출을 달성해왔다. 올해 역시 이번 상반기 서울 행사에 이어 오는 9월 대전광역시에서 하반기 박람회를 추가로 개최해 연간 총 2,000여 명의 신규 채용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규봉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우수 기업과 청년 인재를 연결하는 이번 행사가 고용 시장의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중견기업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견기업이 수출 확대와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구직자들을 위한 취업 컨설팅과 AI 모의 면접, 이미지 메이킹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운영되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산업부는 이번 박람회 이후에도 온라인 채용관을 지속 운영해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구직자들에게도 중견기업의 채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는 실무 중심의 플랫폼으로서 중견기업이 대한민국 일자리 창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