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세대갈등

SK 제공=세대공감 캠페인
트렌드2023-05-17
직장인 50대 이상 “회사 성장은 나의 성장”…2030세대 “회사와 나의 성장은 무관”

직장 생활에서 구성원들간의 세대 차이는 직장인들이 토로하는 주요 고충 가운데 하나다.  직장에서 한 팀으로 이루는 구성원들은 일은 함께 하지만, 세대 차이로 인해 구성원들끼리 ‘요즘 것들’이니 ‘꼰대’ 등 비속어를 사용하며 서로 이해할 수 없다고 속내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SK 제공=세대공감 캠페인
SK 제공=세대공감 캠페인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팀이 1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 이상(74%)이 직장생활에서 다른 세대와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응답해 대다수가 직장 내의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응답은 특히 50대에서 8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78%, 75%로 높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20대 직장인의 경우는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응답이 61%로 상대적으로 낮은 게 흥미롭다.

직장 내 세대 차이는 회사 업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세대 차이가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을 준다' 23%,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 32%로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응답자 과반에 가까운 45%는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세대 차이가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20대와 30대에서 가각 32%, 3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대의 경우는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응답은 61%로 가장 낮지만,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32%로 가장 높은 점이 특징이다. 

세대 차이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업무 수행과정에서 수직적인 업무방식과 소통관행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직급이 낮은 젊은 세대에서 부정적 영향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직장을 바라보는 인식이나 태도에서는 직장인들 사이에 세대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 세대와 비교했을 때 2030세대는 고용안정성 보다는 조직문화 및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기며, 회사의 성장이나 업무 완성도 보다는 개인의 성장 및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회사 성장과 나의 성장의 연관성'에 대해 50대 이상의 경우 ‘회사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다’라는 의견에 3명 중 2명 이상이 동의한 반면,  2030세대는 과반 이상이 ‘회사의 성장과 나의 성장은 관련이 없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시간 전 업무준비 수용도'에 대해서도 세대 간 차이가 뚜렷했다.  20대와 30대는 '정해진 시간에 늦지 않게만 출근하면 된다'는 응답이 각각 75%와 69%로 높은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출근해 업무 시작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59%와 71%로 높았다.

하지만, 중요한 업무라면 공식 업무시간 외에 회사 일로 연락하는 것에 대해서는 세대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전체 응답자의 65%가 중요한 업무 상황이라면 공식 업무 시간 외에도 연락할 수 있다고 답했다.

2030세대의 경우 업무시간과 업무 외 시간을 철저하게 분리하여 공식 업무 시간 외의 연락을 수긍하지 못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른 응답 결과를 보여주었다.

한국리서치의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0일부터 13일 나흘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임금근로자 1,044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하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