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끌고 클라우드가 밀었다”… 국내 시장 매출 9조 원 시대 ‘활짝’
- 전년 대비 25.2% 폭발적 성장… 생성형 AI 열풍에 클라우드 생태계 전방위 확장
- 관리 서비스(MSP) 31.4% 급증… 기업 수 2,700개 돌파하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매출 9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매출은 9조 2,60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7.4조 원) 대비 25.2%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인 23.2%를 상회하는 수치로, 클라우드가 명실상부한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세부 서비스별로는 클라우드 도입과 운영을 돕는 관리 서비스(MSP) 부문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MSP 매출은 전년 대비 31.4% 증가한 1.48조 원을 기록하며 디지털 전환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통적인 강세인 인프라(IaaS)와 소프트웨어(SaaS) 부문 역시 각각 24.4%, 24.2%의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전체 클라우드 기업 2,712개 중 SaaS 기업이 약 70%인 1,894개를 차지하며, 구독형 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구조 측면에서도 질적 성장이 확인됐다. 전체 클라우드 종사자 수는 3만 3,217명으로 전년보다 8.4% 늘어났으며, 이 중 개발 인력이 3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운영, 기획, 아키텍트, 보안 등 전문 분야별 인력 배분도 체계화되는 추세다. 다만 인력 증가율이 전년(15.3%) 대비 다소 둔화된 점은 향후 고도화된 전문 인력 확보가 산업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지을 핵심 과제임을 시사한다.
정부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AI 컴퓨팅 자원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과 GPU(그래픽 처리 장치) 지원 등 마중물 사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AX(인공지능 전환) 원스톱 바우처’ 등을 통해 민간과 공공의 클라우드 수요를 동시에 창출할 계획이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프라 정책관은 클라우드가 AI 시대의 필수 기반 시설인 만큼, 민간 시장의 자생적 성장과 공공 부문의 과감한 도입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