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스프린트

테크/IT2026-03-17
산업부, 7,500억 투입 ‘AX-스프린트’ 전격 가동

– 18일 오전 8시 엠바고 해제… 246개 AI 응용제품 상용화 위해 역대 최대 규모 금융 지원

– 단순 연구 넘어 ‘현장 즉시 투입’ 목표… 소부장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적 승부수

대한민국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바꿀 대규모 인공지능 전환 프로젝트가 18일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바꿀 대규모 인공지능 전환 프로젝트가 18일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246개 AI 응용제품 개발에 총 7,540억 원을 지원하는 ‘AX-스프린트(AI 전환 전력질주)’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세부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이론 연구를 넘어 실제 공정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상용화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번 지원 대책은 특히 중소·중견 기업들이 AI 기술을 도입할 때 겪는 자금난과 인력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18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선정된 246개 과제에는 반도체 미세 공정 자동화, 자동차 용접용 AI 로봇, 조선업계의 스마트 도장 시스템 등 국가 전략 산업군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독자적인 스마트 팩토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산업계는 이번 지원 규모가 역대 최대라는 점에 주목하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민간 부문의 R&D(연구개발)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의 이번 마중물 자금이 산업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산업부 장관은 18일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제조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제 공장 내 ‘지능’의 밀도에 달려 있다”며 파격적인 규제 혁파도 약속했다.

정부는 선정된 기업들이 올해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우선 적용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방침을 18일 공식화했다. 이는 개발된 AI 제품이 현장 인증 단계에서 지체되지 않도록 정부가 직접 ‘패스트트랙’을 깔아주겠다는 의미다. 기업들은 이번 AX-스프린트 참여를 통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에너지 절감 등 실질적인 경영 지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이 프로젝트는 국내 제조 AI 기술의 표준화 작업으로도 이어질 계획이다. 산업부는 18일 오후 배포한 추가 보도자료에서 “우리가 개발한 제조 AI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국제 협력 프로젝트와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히 개별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이 ‘AI 산업용 소프트웨어’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도윤